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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올해 3대 관전 포인트


전자업계 올해 3대 관전 포인트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경기침체로 전자업체들도 최악의 시장상황을 맞이하면서 글로벌 전자업체의 생존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시장 주도권은 내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일본의 TV 강자 소니의 부침과 반도체 업계의 ‘2라운드’ 등이 전자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OLED 경쟁 '스타트'삼성 올 상반기 노크… 한·일전 불가피 ◇OLED 경쟁 ‘스타트’= PDP와 LCD 등 평판 디스플레이가 극심한 수요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 시장을 놓고 주요 전자업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불붙는다. AMOLED는 화질 등 모든 면에서 LCD에 비해 우위인 반면, 가격이 비싸고 대형화가 어려운 게 단점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 AM OLED 시장 개척에 본격 도전한다. 삼성SDI의 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소형LCD사업부를 떼어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달중 본격 출범한다. 삼성전자와 SDI가 각각 7,982억원씩을 출자한 이 회사는 AM OLED를 중심으로 연간 4조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강력한 경쟁사는 LG디스플레이. 이 회사는 파주 P8라인에 OLED 라인을 신규 건립하고 15인치 이상 TV용 AM OLED를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LCD TV에서 한국전자업체들에 밀렸던 소니도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한ㆍ일전이 불가피하다. TV시장 누가 웃을까소니 하락세 뚜렷… 시장 잠식 호기회 ◇TV 누가 웃을까= TV 등 가전 전반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업체들의 부침이 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300여개에 달하는 TV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무너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와중에 TV분야 세계2위 소니의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LG전자는 “2010년 소니를 잡고 TV 세계 2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소니는 자국의 경쟁사 파나소닉에게도 밀리는 형국이다. 지난 3분기 실적만 봐도 소니가 매출 2조720억엔, 영업이익 110억엔에 그친 반면 파나소닉은 2조1,920억원의 매출에 1,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2006년부터 일본 대표 전자기업으로 파나소닉을 꼽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소니의 하락세가 뚜렷해 2009년은 삼성과 LG 등 국내 TV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소니측은 지난해 독일의 가전전시회 IFA 2008에서 “삼성을 잡고 TV 1위를 탈환하겠다”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재편 가시화대만업체들, 美-日업체와 제휴 모색 ◇반도체 합종연횡=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재편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5위 키몬다가 인력감축과 투자 유치에 혈안이지만 업계에서는 퇴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제는 대만업체. 난야ㆍ파워칩ㆍ프로모스 등 대만업체들도 막대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대만 정부는 아예 자국 업체들과 미국ㆍ일본 업체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엘피다와 미국의 마이크론 등이 대만 업체와 활발하게 제휴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유키오 사카모토 엘피다 사장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의 파워칩, 렉스칩, 프로모스 등과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며 “4개의 회사가 하나로 합병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도 난야와의 협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독일과 대만 업체들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국내의 삼성과 하이닉스를 포함해 한ㆍ미ㆍ일 3국 싸움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치킨게임’으로 불렸던 소모적인 출혈경쟁이 1차적으로 끝나고 있다”며 “각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업계 합종연횡이 올해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 인기기사 ◀◀◀ ▶ MB '비상경제정부' 구축 작년에는 왜 못했나 ▶ 조선주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순항' ▶ "포르테·쏘울이 효자"… 기아차만 웃었다 ▶ "증시도 황소처럼 우뚝 서길" ▶ 엔高 타고 일본계 자금 몰려온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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