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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리비아 대표부 철수, 영사업무 중단

리비아서 선교활동하던 목사도 구속…행방묘연

주한 리비아 대표부가 지난달 16일부터 사실상 사무실을 폐쇄하고 철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또 리비아에 체류중이던 한국인 목사가 한달여 전에 리비아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리비아 현지의 우리 대사관에서 정보업무를 하던 중 리비아 측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한 리비아대표부의 철수 역시 이에 대한 항의표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한국인 목사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혐의는 종교법 위반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목사의 신원이나 체포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영사업무 재개를 위해 리비아 외교부와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지만 한국인 목사 구속 등의 상황이 언제 해소될지는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리비아 대표부 폐쇄에 따라 비자발급을 비롯한 영사업무가 한 달 이상 중단되면서 출입국 문제뿐만 아니라 물품수출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업체들은 당장 필요한 건설인력들이 현지로 들어오지 못해 공사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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