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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연매출 400억대 삼천리제약 인수

업계 인수합병 가속화 '신호탄'

국내 최대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이 연매출 400억원대의 중견 제약사인 삼천리제약을 인수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동아제약의 삼천리제약 인수가 업계 인수합병(M&A)을 가속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제약의 인수합병 최종 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벌여온 동아제약이 삼천리제약 측과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의 한 관계자는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양측의 입장차가 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견이 좁혀지면서 협상에 급물살을 탔으며 인수금액은 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리제약은 지난 1983년에 설립된 삼천리그룹 계열의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제약원료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기준 455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동아제약은 자체 원료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생산단가 하락 및 수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제약사 기준인 연매출 1조원 클럽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제약업계는 이번 인수계약이 제약업계 구조조정이 본격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쌍벌죄 도입 등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정책을 펴고 있어 경쟁력 있는 신약이 없는 중소 제약사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위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합병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삼천리제약사 인수과정에서 업계 1, 2위인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상위 제약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의 M&A로 다른 상위권 제약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게 됐다"며 "영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약사들이 매물로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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