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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보증하는 PRIDE상품, 해외서도 인기… 3년새 수출 10배이상 늘었다

2007년 이후 37곳 선정 마케팅 지원등 경쟁력 높여 매출 가파른 상승세

경북 PRIDE상품 기업의 대표들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이 최근 태국을 방문, 현지 바이어와 활발한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윤진필 협회장

#1. 친환경 건축자재인 금속기와를 생산하는 경북 성주의 페루프. 이 기업은 지난 9월 개최된 '경북 PRIDE상품 마케팅 경진대회'에서 루마니아 시장 진출에 유용한 정보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루마니아의 문화적 특성, 시장 여건 및 마케팅 전략은 물론 경쟁업체의 상황까지 상세하게 조사해 발표한 것. 페루프는 이를 토대로 전략적인 루마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고, 현재 현지로부터 대리점 계약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2. 콘크리트 바닥을 연마하는 콘크리트 폴리싱 장비를 자체 개발한 경북 경주의 성심. 이 기업은 폴리싱 장비 제조 능력은 있지만 해외 마케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이 장비가 PRIDE상품에 선정되면서 해외박람회 참가지원, 해외 영업용 카탈로그 제작과 온라인 수출전시관 구축 등 마케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최근 일본과 칠레 수출길을 뚫었다. 경북도가 우수성을 '보증'하는 경북 PRIDE상품이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다. PRIDE상품이란 경북의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 가운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상품 또는 잠재력을 가진 상품을 말한다. 경북도는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작게는 2개, 많게는 16개 PRIDE상품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 마케팅은 물론 국제적 품질 기준 및 신기술 개발을 지원해 PRIDE상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키우고 해당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절삭공구인 연마지석(제일연마공업), LED TV 등의 화면을 보호하는 특수필름(한비론), 기계 및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탄소강(현대강업), 조립부품의 이탈을 방지하는 스냅링(삼성금속) 등 6개 PRIDE상품이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PRIDE상품은 모두 37개로 늘었다. PRIDE상품 가운데는 곡물색채선별기, 점토벽돌, 산업용 보일러 및 자재, 임플란트 시스템, 정보기술(IT) 및 태양광 관련 제품 등 전통산업부터 미래첨단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이 분포하고 있다. 경북PRIDE상품의 성장은 수출과 매출액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2008년 PRIDE상품 기업의 매출액은 677억원(수출액 226억원)이었으나 2010년에는 2,421억원(수출액 1,26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상반기까지만 PRIDE상품 기업의 매출액이 4,580억원(수출액 1,938억원)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년 PRIDE상품 기업이 추가되는 탓도 있지만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공장 신ㆍ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PRIDE상품 및 강소기업 육성은 영남대학교 내에 위치한 '경북 PRIDE상품 지원센터'가 맡고 있다. 지원센터는 올해 해외시장 심층조사 및 마케팅 지원, 구글ㆍ야후 등 해외 유명 검색엔진 상위노출을 통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영문 카탈로그 및 홈페이지 제작 등을 통해 PRIDE상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와 바이어 발굴 및 초청, 마케팅 경진대회 개최, FTA 협정에 따른 경쟁력 향상 방안 제시, 해외인증 획득, 해외전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4월에는 PRIDE상품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북 PRIDE상품 CEO 협회'도 출범,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진관 경북도 투자유치본부장은 "앞으로 산관학의 상호 협력, 전문화 및 세분화된 맞춤식 지원 등을 통해 경북의 PRIDE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기업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장개척 강화"
윤진필 경북PRIDE상품 CEO협회장 "경북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PRIDE상품'으로 지정해 준 만큼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등 실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4월 창립된 '경북PRIDE상품 CEO 협회' 윤진필 협회장(사진ㆍ동양정밀 대표)은 "회원 기업들이 PRIDE상품 선정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 대표기업답게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PRIDE상품은 경북도가 인증한 상품으로 수출협상에서 상대 바이어에게 신뢰감을 준다"며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권 바이어와 협상에서 지방정부의 이 같은 보증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 여건상 전담 무역 부서를 두기 힘든 상황인데, PRIDE지원센터가 무역실무를 담당해 줌에 따라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회원기업들과 네트워크 구축 및 학습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정기적인 컨퍼런스 등을 통해 FTA 대응, 중국시장 개척, 리더십 강화 등 기업 및 CEO의 역량을 높이고 상ㆍ하반기 연간 2회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회원기업들의 수출길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분기 회원사 사업장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듣거나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타 업종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도 모색하겠다"면서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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