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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가 하반기 상승 주도"

실적 호조 지속… 외국인·기관 집중 매수…<br>이달 중소형주·코스피지수 상승률 웃돌아


대형주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들의 실적이 하반기 이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이들 대형주를 경쟁적으로 사들이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는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대형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달 들어 대형주 약진=17일 코스피지수는 7.88포인트(0.55%) 오른 1,440.10포인트로 끝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이다. 포스코(0.11%), 현대차(1.04%). KB금융(1.11%), LG디스플레이(2.30%), 현대중공업(1.57%), SK텔레콤(1.14%) 등 업종 대표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1,440포인트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들어 대형주는 중소형주에 비해 약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이달 들어 4.21% 올랐다. 이는 중형주지수(-0.74%), 소형주지수(1.14%), 코스피지수(3.59%) 등락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대형주 위주로 매수=최근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덕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ㆍ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신한지주ㆍ기아차ㆍ하이닉스ㆍ포스코ㆍKTㆍOCIㆍ한국전력 등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가총액이 큰 업종 간판타자들이다. 여기에 기관들도 KB금융ㆍSK텔레콤 등 대형주 쇼핑에 동참하며 대형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17일 기준) 가운데 한국전력(-1.18%), SK텔레콤(1.72%), 현대중공업(1.83%)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 상승률(3.59%)보다 높은 상승률을 올리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이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대형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등 상당수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며 약진을 거듭하자 외국인과 기관들이 이들 대형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주 강세 현상 당분간 이어질 듯=대형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졌던 기관투자가들도 외국인에 이어 대형주 매수에 가세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시장을 이끄는 것은 대형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대형주의 전망을 밝게 하는 한 요인이다. 프로그램매수는 주로 코스피200종목, 즉 대형주에 집중된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은 바닥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프로그램 매수세 여력은 4조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이어지면 베이시스가 상승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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