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5 떠오르는 향토 CEO] 홍순익 한진중공업 사장 / 부산

올 선박수주목표 일찌감치 달성…<BR>댐공법등 첨단기술 개발·원가낮추기에 적극 나서<BR>2008년 세계 8위 목표

프로필

▦경기 화성 출생 ▦서울대 조선공학과 졸업 ▦미국 헨리사 수석엔지니어 ▦미국선급협회 부사장 ▦ 한진중공업 부사장 ▦한국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원


“기술집약형 턴키 및 사회간접자본(SOC) 형태의 대규모 공사 발주에 대비해 최첨단 공법을 이용한 조선기술을 축적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 조선 부문 수장인 홍순익(59ㆍ사진) 사장은 전통 조선기술자 출신으로 기술 주도의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가 가진 경영 리더십과 기술, 현장 경험 등은 국내 조선 명가인 한진 중공업을 세계 조선기술의 중심 센터로 발전시킬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0여년간 조선업계에 몸담아 온 홍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진중공업(구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미국으로 유학, 해양부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외국계 대형 조선사의 수석엔지니어, 조선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 2001년 미국선급협회 부사장을 거쳐 친정인 조선 야드로 복귀했다. 홍 사장은 올해 영업과 관련, “선별 수주 방침에 따라 10억달러를 목표로 세웠으나 이미 17척 15억달러를 수주해 초과한 상태”라며 현재 유럽의 8,100 TEU급 컨테이너선을 비롯 해군의 LPX(대형수송함) 등 60여척의 선박, 총 40여억 달러를 수주해 3년 반 이상의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또 “지난 92년이래 연속 13년간 유지해 온 세계 최우수 선박 건조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종 특허기술을 개발, 저원가 구조 정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현재 세계 10위의 한진중공업의 위상을 2008년까지 세계 8위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를 위해 첨단 생산기술과 특허를 결합한 새로운 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도크 밖 해상에서 블록 탑재를 통해 배를 건조해 내는 이른바 댐(DAM) 공법에 성공했다. 올해는 이를 확대 적용하여 선박 제작에 3,000톤급 해상크레인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생산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이 밖에도 수년전 국내 최초로 수직자동 용접기 개발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대형수송함인 해군 ‘독도함’을 진수시켜 특수선 건조 기술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해외 사업장 확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5월 필리핀 수빅에 있는 해당지역 경제자유구역청과 철구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빅만 약 9만평의 부지에 500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에 철구공장 착공에 들어가 2007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3만톤 규모의 신조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해치커버(덮개)를 비롯한 각종 철 구조물을 생산해 연간 5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은 건설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인천국제공항 청사와 활주로를 비롯, 필리핀 다바오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수원 민자 역사, 부산 신항만 건설 공사 등 국내외 굵직한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단계 공사인 탑승동과 활주로공사, 성남~여주간 도로공사, 부산 남항대교, 부산대양산캠퍼스 공사 등을 맡아 진행중이다. 또한 고급스럽고 친환경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도입한 ‘한진 로즈힐’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리모델링, 인텔리전트 빌딩 등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홍 사장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국가발전 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공항, 항만, 도로건설 등에 있어 차별화된 최첨단 기술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