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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지금 주택대출 세일 중
입력2011-01-09 17:33:01
수정
2011.01.09 17:33:01
3월말 DTI폐지 만료 앞두고 대출금리 최대 0.2%P 인하
오는 3월 말 총부채상환비율(DTI) 한시 폐지 시한이 만료되기 전까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세일에 돌입했다. 은행별로 0.2~0.03%포인트가량 대출금리를 인하, 대출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아파트 구입자금 대출시 금리를 연 0.2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 기준 6개월 변동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지난 7일 현재 3.60∼5.02%로 지난해 말보다 최저금리가 0.20%포인트 낮아졌다. 신규 취급 기준 1년 변동 대출도 3.80∼5.22%로 최저금리가 0.20%포인트 떨어졌으며 잔액 기준 6개월과 1년 변동 대출 역시 3.22∼5.34%와 4.12∼5.54%로 0.20%포인트 인하됐다.
하나은행도 코픽스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연 3.88∼5.38%(신규 6개월 대출 기준)로 지난달 17일에 비해 0.03%포인트 인하했다. 이 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4.90∼6.40%에서 4.68∼6.18%로 인하했다. CD 연동 신용대출의 금리는 지난해 12월 5.88∼8.24%에서 최근 5.76∼8.19%로 내렸다.
한국씨티은행은 굿뱅크장기모기지론의 기준금리를 금리 변동주기별로 0.01∼0.07%포인트 인상했지만 2년 변동은 5.05%로 0.03%포인트 인하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주택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는 것은 'DTI 변수'로 일시적으로 늘어날 주택대출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DTI 폐지 시한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늘 것을 대비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시중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향후 대출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예금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등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체국은 정기예금 1년제 금리를 연 4.0%로 0.20%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의 1년제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는 7일 현재 3.90%로 한달 전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은 올해 들어 6개월과 9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05%포인트와 0.03%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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