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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株 급반등

낙폭과대 따른 반발 매수에 장기 성장성 기대감 겹쳐<br>태웅·현진소재·동양제철화학등 10%이상 올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풍력ㆍ태양광 등 석유대체 재생에너지들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함께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재생에너지 사용확산 기대감, 꾸준한 실적 개선이 반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풍력과 태양광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풍력 관련주인 태웅이 전일 대비 11.33% 상승한 6만6,800원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하루 만에 회복했으며 현진소재ㆍ용현BMㆍ평산 등도 13~14% 각각 올랐다. 태양전지용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며 태양광 대표주인 동양제철화학도 이날 상한가까지 오르며 19만3,000원을 기록했다. 또 소디프신소재ㆍ티씨케이ㆍ신성홀딩스ㆍ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은 특히 미국 뉴욕 원유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개월 선물이 배럴당 49.62달러로 급락하는 등 세계 3대 유종이 모두 2년 만에 50달러를 밑도는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체에너지의 주가 반등은 의미가 컸다. 재생에너지는 이달 초 미국 대통령에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후 수혜주의 하나로 거론된 적도 있지만 지속적인 유가약세에 불안감이 커졌던 게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보급확대는 대세’라는 말로 설명했다. 유가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시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다시 상승하는 게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김보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력발전시장이 단기적으로 신용경색과 유가하락으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중견업체에 이어 대기업들도 잇따라 풍력ㆍ태양광 시장참여를 선언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다. 삼성중공업이 지난주 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풍력발전의 핵심 장치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선박 프로펠러는 유사한 기술”이라며 “조선업체가 사업다각화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만한 것은 풍력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급락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며 바람과 태양에너지를 얻는다”며 “업종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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