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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증자 참여땐 미래에셋캐피탈 신용 하향"

한국신용평가 경고

한국신용평가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차입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15일 경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우리사주조합원이 발행주식 총수의 14%를 우선 배정받고 남은 주식을 구주주가 떠안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지분 3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배정물량을 모두 인수하면 3,945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의 증자 참여 여부와 자금 조달 방법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최대주주 지위 유지를 위해 일정 부분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신평은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현금 및 채권 현황을 볼 때 증자대금 1,235억원가량을 차입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하면 미래에셋캐피탈의 부채비율은 106.1%에서 127.1%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이어 "미래에셋캐피탈의 현금흐름 구조를 고려할 때 차입 부채의 점진적인 축소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내년 6월 미래에셋생명의 전환 우선주를 사들일 의무도 있어 재무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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