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1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이번 1ㆍ4분기에 원ㆍ엔 환율이 1,400원대에서 1,2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일본업체의 주문 물량이 줄지 않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 보면 API 부문에서 20% 중ㆍ후반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업체들이 지난 2011년 대지진 발생 이후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해외 물량을 늘리면서 API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API 부문의 성장세 등으로 인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7.4% 늘어난 1,691억원,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270억원 가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하반기께 충주2공장을 신규 가동하며 생산 물량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하반기께 충주 2공장이 가동되며 생산 가능물량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가하는 API 수요에 맞춰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도 모멘텀이 발생할 예정이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티슈진-C에 대한 후기임상 2상이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기임상 2상에서 효능이 확인됐으며 덴마크 시나크사와 벨기에 아티알리스사를 통해 임상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입증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티슈진-C는 임상 3상을 진행해 2015년께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은 2015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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