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10학년 수능] 신종플루도 못막은 응원 열기

■시험장 이모저모<br>결시율 5.8%… 4년만에 상승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일부 고사장 입구는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선배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붐볐다. 올해도 일부 수험생은 지각 또는 고사장 착오 등으로 경찰의 도움을 받았으며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신종플루 확산 우려에 따라 교육 당국이 수능 응원 자제를 요청했지만 일부 고사장 입구에서는 새벽부터 자리를 잡은 학생들이 교가나 구호를 외치며 응원에 열을 올렸다. 중구 명동2가 계성여고 앞에서는 경기여상과 경기상고 학생들이 '수능대박' '내년에는 보지 맙시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부모들의 마음도 학생들의 응원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양천구 금옥여고에서 만난 학부모 김모(52ㆍ여)씨는 "딸 아이가 추위를 잘 타는데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씩씩하게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많이 놓인다"고 말했다. ○…신종플루(의심) 환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은 예상외로 한산했다. 이날 취재가 허용된 서울시내 12개 고등학교 중 계성여고ㆍ풍문여고ㆍ휘문고 등 9개 시험장에서는 시험장별로 1~3명의 신종플루 확진 및 감염환자가 시험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대목동병원에서도 수험생 1명이 수능시험을 치렀다. 이날 전국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 증상을 보여 각 고사장 분리시험실 또는 병원시험장을 이용한 수험생은 2,717명으로 집계됐다 ○…입실시간에 임박해 도착한 '지각생'들은 올 수능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입실시간인 오전8시10분이 가까워질수록 순찰차나 경찰 오토바이 등을 타고 나타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고양에 사는 이모(18)양은 교통체증으로 도저히 입실완료 시간까지 서울의 시험장까지 갈 수 없게 되자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가장 가까운 파주 봉일천고교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