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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교통문화지수 낙제점
입력2000-09-20 00:00:00
수정
2000.09.20 00:00:00
오철수 기자
국민 교통문화지수 낙제점우리나라 국민들의 교통안전의식수준이 낙제수준을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과 녹색교통운동은 20일 오후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0년 교통문화지수 발표 및 교통안전시범도시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올해 우리의 교통문화지수가 평균 56.36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특히 69.16으로 1위를 차지한 창원의 경우도 일본에서 교통문화정도가 제일 낮은 오사카시의 69.76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속도·신호 준수율, 불법주차대수 등 11개 항목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도시간의 자율경쟁을 유도해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월드컵 개최도시를 포함한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창원시가 3년째 1위를 기록했고 울산이 2위, 부산이 3위를 차지한 반면 의정부는 38.49로 꼴찌에 머물렀다. 도시별로는 대도시보다는 의정부·천안·공주 등 중소도시의 교통문화수준이 열악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이날 세미나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통안전시범도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안전시범도시는 무인카메라 설치·도로교통개선·주민홍보 등 지방도시의 안전사업 예산 50%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일본·영국 등에서 실시해 사고감소효과를 보고 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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