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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사혁신위 출범
입력2005-03-16 18:10:51
수정
2005.03.16 18:10:51
지역인사도 포함…노사관계 새모델 될 듯
기아자동차가 채용비리 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노사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기아차는 16일 광주 금수장호텔에서 김익환 사장ㆍ박홍귀 노조위원장ㆍ오재일 전남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자동차 혁신위원회’ 출범을 위한 예비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 및 지역인사 대표 3인으로 구성된 공동위원장들은 ‘기아차 혁신위원회’의 활동 목적ㆍ범위 및 주요 일정을 협의하고 이 달 중 혁신위 1차 위원회를 개최해 공식출범 하기로 했다.
지역인사를 포함시킨 노사혁신위원회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앞으로 대기업 노사 관계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재일 기아차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혁신위는 잘못된 노사 관행의 개선과 제도 보완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아차가 되도록 추진과제를 선정, 심의하는 노사간 최고 심의기구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우선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계약직 채용관련 문제를 조기수습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기위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회사측 위원으로 김익환 기아차 사장(공동위원장)과 소하리ㆍ화성ㆍ광주 공장장, 노조측 위원으로 박홍귀 노조위원장(공동위원장)과 소하리ㆍ화성ㆍ광주공장의 노조지부장, 지역대표 위원으로 오재일 교수(공동위원장)를 비롯한 이근우 변호사, 이학영 YMCA 사무총장, 정태형 사랑방신문 회장 등 공동위원장 3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새 임원 선거전에 돌입, 차기 집행부 인선에 나섰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7일 모두 6명의 위원장 후보를 확정 공고하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기아차 노조 계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소속된 반노(반성하는 노동자회)측 후보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어 앞으로 대기업 노사관계의 새로운 문화를 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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