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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내달 개통 무산
입력2003-01-26 00:00:00
수정
2003.01.26 00:00:00
김민열 기자
남북은 경의ㆍ동해선 철도연결 공사를 군사분계선(MDL)에서 각각 남북 방향으로 진행시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연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은 경의ㆍ동해선 철도 연결완공 시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경의선의 2월 개통은 불가능하게 됐다.
남북은 22일부터 25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철도ㆍ도로 연결 실무협의회 2차 회의에서 5개항에 대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경의ㆍ동해선 철도 연결공사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에서 자기측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하되, 각 구간별 연결지점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또 합의서에서 철도ㆍ도로 연결 공사의 빠른 진행을 위해 관련 자재ㆍ장비 등을 해로는 물론 육로로도 보내기로 했다.
협상과정에서 남측 대표단은 우선 가능한 경의선을 2월중 완공하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 대표단은 경의선과 동해선을 동시에 완공해야 한다고 맞서는 등 동해선 연결을 중요시하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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