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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제품으로 옛추억을…

양은 냄비·뿔테 안경·젤리 음료 등 큰 인기


‘로보트 태권브이, 양은 냄비, 뿔테 안경, 젤리 음료’ 이름만 들어도 아련한 옛추억이 떠오르는 제품들이 복고의 물결과 함께 되돌아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추억의 복고풍’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일 해태음료는 1992년 출시됐던 ‘조이젤’을 새롭게 되살린 ‘추억의 조이젤’을 선보였다. 조이젤은 첫 출시 당시 국내음료에선 드물게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첨가, 흔들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제품이다. 해태음료 홍보팀 정영엽 과장은 “최근 복고 문화가 우리사회의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옛 제품들을 다시 새롭게 내놓으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복고 열풍에 힘입어 새롭게 태어난 또 다른 제품은 노란색 양은 냄비.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라면 판매대 옆에 양은 냄비를 함께 진열해 과거 양은 냄비에 라면을 끓여먹던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그 결과 양은 냄비는 한달 평균 5만개가 판매되며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재등장했다. 복고의 바람은 영화와 패션 분야에까지 불어 닥쳤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전설로 여겨지던 ‘로보트 태권브이’는 31년 만에 부활해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 1위를 세웠고, 뿔테 안경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패션 액세서리로 자주 사용되며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겨울철의 대표적 간식인 ‘호빵’과 한동안 매장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병 우유’, 촌스러움의 상징이던 일명 ‘잠자리 선글라스’ 등도 복고풍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온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복고 열풍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옛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복고풍 제품들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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