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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北 "조문단 파견" 통보

노동당 비서등 5명… 남북 당국자간 간접대화 가능성

SetSectionName(); [DJ 서거] 北 "조문단 파견" 통보 노동당 비서등 5명… 남북 당국자간 간접대화 가능성 홍병문기자 hbm@sed.co.kr 임세원기자 why@sed.co.kr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하루 만인 19일 조문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이후 기대감이 커졌던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측의 박지원 의원은 이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 임시 빈소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김대중평화센터의 임동원 전 장관 앞으로 조의방문단 파견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북한 아태평화위는 김대중평화센터에 보낸 통지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이 보도된 즉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조전을 보내셨고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도록 해주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문단이 조선노동당 비서와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구성되며 김 전 대통령 장례식 직전 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을 갖고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측은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임 전 장관, 박 의원 등 김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존중해 방문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다. 체류기간은 하루이지만 1박2일로 연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의방문단은 또 북측 특별기를 이용해 서해항로를 통해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리희호 녀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이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는 이틀 후에야 조의를 표하고 조문단 파견은 아예 하지 않았던 데 비해 김 전 대통령의 경우 하루 만에 조문단 파견 소식을 전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만큼 조문단 방문을 계기로 남북 간 실질적인 고위급대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문단 가운데 노동당 총비서인 김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비서 중 지난 2005년 8월 8ㆍ15축전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남쪽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20여명인 부장의 경우 대남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방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부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16일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이 면담했을 때 배석했을 정도로 김 위원장의 큰 신임을 얻고 있다. 그가 파견되면 북측의 남북대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 대표단이 1박2일 체류할 경우 자연스럽게 우리 측 당국자와의 만남을 통해 간접적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문단 파견 소식을 전할 때 우리 정부에 직접 전달하지 않고 조선중앙통신을 활용했다는 점에 석연치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를 배제한 채 민간기업인 신분인 현 회장과 합의한 데 이어 조문단 파견 소식을 전하면서 당국 채널은 피하고 의도적으로 김대중평화센터라는 민간 라인을 활용했다는 점은 ‘통민봉관(민간 단체와 교류, 정부 당국 간 대화는 배제)’ 전술을 통해 대남압박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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