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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급 일제카메라폰 놓고 삼성-팬택 점유율 논쟁

카메라폰 내수 시장점유율을 싸고 업체간에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제 카시오폰 국내 사업자로 선정된 팬택&큐리텔의 경우 이 휴대폰을 자사의 공급물량으로 잡고 지난달 국내 카메라폰 전체 공급물량 57만대 가운데 10만1,000대를 공급해 1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팬택&큐리텔은 카메라폰을 출시한 이래 지난달 처음으로 월별 공급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며 잔뜩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반면 삼성전자측은 카시오폰의 경우 큐리텔측의 카메라폰이 아닌 일본의 카시오사의 공급물량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큐리텔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전달에 비해 되레 1%가 하락한 13%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두 회사가 주장하는 큐리텔의 카메라폰 시장점유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지난달 첫선을 보이며 2만여대가 팔려나간 일본 카시오사의 휴대폰 `캔유`때문. 지난달 카시오사의 국내 사업자로 선정된 팬택&큐리텔은 지난달 판매된 캔유폰의 공급물량을 자사의 판매물량에 포함시킨 반면 삼성전자측은 이를 제외하고 시장점유율을 계산했기 때문이다. 양사가 모두 제입맛에 맞도록 일제 카메라폰의 판매물량을 잡은 셈이다. 팬택&큐리텔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달리 자체 유통망이 없어 국내 이통3사에 직접 공급하는 물량이 전부다. 업계 관계자는 “카시오폰의 경우 명백히 카메라기능을 일본으로부터 들여오고 브랜드 또한 카시오사를 부착하고 있어 큐리텔의 물량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연히 지난달 공급물량에서 이 부분은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택&큐리텔측은 “카시오폰의 경우 엄연히 큐리텔과 국내 개발계약을 맺고 품질 및 AS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공급물량으로 잡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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