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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외매각 유력

중동·미국계 자본이어 유럽계도 눈독<br>이르면 주말께 우선협상자 발표

해외자본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 인수전에는 중동과 미국계 자본 간 2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계 자본도 가세해 해외매각 쪽으로 방향이 굳어지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의 한 관계자는 "18일로 예정된 본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번주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동계와 미국계 자본이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업체 가운데는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자본에 매각되더라도 해외 수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만큼 해외매각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본입찰에는 최소 3개 이상 후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확정된 인수협상대상후보군(쇼트리스트)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러시아 기업 등 4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별도의 전략적 투자자(SI)와 공동으로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일부 해외투자가의 경우 대우건설 경영을 금호그룹에 위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인수가격은 주당 2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투자자의 경우 2만4,000원대의 가격을 제시했다. 당초 계획대로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매각한다면 이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받게 되는 매각대금은 약 3조2,500억원에 달하게 된다. 대우건설 매각이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금호그룹은 금호생명 등 다른 자산 매각 등과 합해 오는 12월15일 돌아오는 4조원가량의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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