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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왕자의 난'

릴라이언스 그룹 2세들 M&A 둘러싸고 마찰음

무케시 암바니

아닐 암바니

인도 랭킹 2위 재벌그룹인 릴라이언스 그룹의 창업자 2세들이 기업 인수합병(M&A)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인도판 ‘왕자의 난’의 주인공은 릴리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을 맡고 있는 형 무케시 암마니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 동생 아닐 암마니. 사연의 발단은 형인 무케시 회장이 동생 아닐 암마니 소유의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M&A건에 대해 우선 거부권을 이유로 개입한 것. 무케시측은 지난 12일 아닐의 M&A 협상대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통신업체 MTN에 서한을 보내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의 M&A와 관련한 우선 거부권을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닐은 MTN과 자신이 운영하는 릴리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는 방안을 진행해왔다. 아닐의 기업과 MTN이 결합하면 시가 580억달러의 거대 통신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에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은 이튿날 답신에서 “무케시측이 MTN에 잘못된 주장을 해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의 경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커뮤니케이션측은 인더스트리가 근거로 제시한 우선 거부권 행사에 관한 협의문은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이 인더스트리의 계열사인 시절에 인더스트리가 독단적으로 체결한 것이며 뭄바이 대법원도 이를 위법이라고 판결했다는 주장이다. 형제간 분쟁이 격화되자 암바니 가문의 측근은 “인더스트리가 커뮤니케이션과 MTN간의 합병 논의에 훼방을 놓을 가능성은 낮다”며 “아마도 두 형제간에 자산분배 등 일정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커뮤니케이션측 대변인은 “그런 논의는 일체 없다”고 부인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창업자인 디럽하이가 지난 2002년 작고한 후 그룹을 커뮤니케이션과 인더스트리, 에너지, 캐피탈등으로 분리해 자식들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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