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에 70층 규모의 초고층 쌍둥이 빌딩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인 스카이랜은 여의도 통일주차장 1만4,000여평 부지에 2010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7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 2개동을 포함해 총 5개동을 짓는 프로젝트 ‘파크원’(Parc1)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건물 5동은 270m 규모의 오피스 빌딩 2동과 20~30층 높이의 호텔 2동, 6층 규모의 쇼핑몰로 구성됐다. 이중 오피스빌딩 2동은 63빌딩(249m)은 물론 현재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 3차(69층ㆍ262m)보다도 높게 건설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설계에 참여했던 리처드 로저스씨가 설계를 맡았으며 자금조달은 모건스탠리가 담당한다고 스카이랜측은 덧붙였다. 파크원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건축심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부지에 그동안 수차례 건물 건립이 추진됐지만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무산됐던 전례가 있어 초고층 쌍둥이 빌딩 건설이 성사될 지는 불투명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