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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왕의 딸 수백향’ 역사 왜곡 없는 사극 만들어 갈 것





“백제의 무령왕 성왕을 중심으로 수백향 공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채우되 백제 시대 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역사 왜곡은 없을 것입니다.”

이상엽 피디는 27일 63빌딩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역사 소재 드라마가 겪는 역사 왜곡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재룡, 조현재, 서우, 서현진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그는 이어 “수백향 공주 관련 사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그런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놓은 정도이며 다만 일본 해석 자료의 의견이 분분해서 드라마에서는 (그 부분은)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MBC는 역사적으로 첩보전이 가장 활발했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삼국의 치열한 첩보사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백제가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무령왕과 성왕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의 첩보단 ‘비문’의 일원으로 활약하 공주 설난(수백향)을 주인공으로 첩보단의 활동상을 그린다.



백제 무령대왕(이재룡)과 귀족 백가의 딸 채화(명세빈) 사이에 딸 설난(서현진)이 태어난다. 하지만 백가는 역모죄로 무령대왕의 손에 처형당하고 딸 채화는 가야에서 숨어 산다. 채화는 설난에게 아버지가 백제 왕이란 사실을 말해주려던 순간 설난의 이복동생 설희(서우)가 이 얘길 듣고 언니의 자리를 가로채 백제 공주가 된다. 설난은 우연히 백제국 태자인 명농(조현재)의 목숨을 구해주며 첩보단 '비문'에 입단하게 된다. 이후 명농은 설난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무령왕과 피로 엮였다는 사실을 알고 운명을 한탄한다.

‘수백향’에서 첫 주연이자 타이틀롤 수백향 역을 맡은 서현진은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며 “대선배님들이 계셔서 얹혀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니의 공주 자리를 빼앗는 악역을 맡은 서우는 "데뷔 후 계속 악역을 해왔는데 할 때마다 정당성을 많이 찾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정당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잔인하고 욕망이 큰 캐릭터를 맡았다”며 “이걸 마지막으로 정말 독한 악역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8년 전 SBS ‘서동요’에 출연했던 조현재는 “백제와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이번 작품도 SBS ‘서동요’에서 촬영한 부여에서 촬영된다”며 “’서동요’를 하고 사극에서 보여줄 이미지를 다 보여줘서 한동안 현대물에서 다양한 인물을 찾았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출연진과 시놉시스에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첫 방송은 오는 30일 8시55분.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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