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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이 e세상 바꾼다]<상> [기고] 포털은 진화중

허진호(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허진호(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포털(Potal)의 사전적 의미는 ‘인터넷을 시작하는 문’이다. 포털은 과거 인터넷을 하기 위한 관문 역할에서 ‘인터넷 유통채널’로 성장하기까지 인터넷산업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인터넷이 처음 상용화될 무렵 포털 비즈니스는 수익형 모델이 아니었다. 시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검색, 이메일 등 무료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부의 인프라 확산정책과 함께 인터넷 이용률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닷컴버블을 거치면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유료화에 성공을 한 포털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됐으며 포털은 ‘인터넷관문’에서 ‘인터넷 유통채널’로 산업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 커뮤니티 등으로 결집된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지식검색, 키워드광고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접목시켰다. 게임, 뉴스 등 고급 콘텐츠의 퍼블리싱과 상거래의 장이자 신개념의 매스미디어로서 그 역할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활약중인 포털 4인방의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닥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38%에 달해 대기업 평균 11%를 상회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포털은 세대간 지역간 장벽을 허무는 다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주역으로서 일조해 왔다. 이처럼 포털은 짧은 기간동안, 국내 인터넷산업의 성장과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 포털의 과제와 비전은 전후방 효과가 높은 인터넷 유통자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어떻게 확대해 나가느냐는 문제와 ‘유무선 통합 유통채널’로 새로운 변신이 될 것이다. 최근들어 인터넷 역기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기업들은 이른바 ‘세이프인터넷센터(SIC)’ 활동을 통하여 안전한 상거래와 콘텐츠 유통을 위해 기업차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포털을 중심으로 인터넷기업의 체계적인 움직임은 시기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 ‘유비쿼터스‘로 일컬는 인터넷 이용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포털의 변신노력은 앞으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유비쿼터스의 실현으로 포털 서비스의 접점은 기존의 웹PC에서 휴대폰, PDA, 디지털TV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를 위해 포털은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무선망 개방에 즈음한 무선서비스와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합한 서비스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유무선 통합시대에 이동통신사 등 대기업과 인터넷기업과의 협력구도는 상생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포털의 아이디어와 노하우. 그리고 대기업의 경험과 자금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커다란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다. 올해로 사실상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10년이 흘렀다. 지금도 포털은 또 다른 10년을 위해 인터넷의 관문이자 유무선 통합 유통채널로서 비전을 갖고 진화중이다. 차세대 인터넷 세상에서 놓을 수 없는 한 축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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