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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매입 안한다"
입력1998-10-06 21:03:00
수정
2002.10.22 10:47:01
내년에는 국민연금기금으로 주식을 매입하지 않게 된다. 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99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주식부문에서 3,816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했고 올해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국민연금기금의 여유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주식부문에 1,000억원의 운용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현재 국민연금기금 보유 주식은 장부가 기준 8,000억원어치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투자는 국·공채, 회사채, 수익증권 등으로 제한되며 올해 1조8,574억원에서 내년에는 공공부문에 투자할 때 정부발행 예수금증서 대신 받는 국채인수분 1조원을 포함할 경우 3조9,257억원으로 늘어난다.
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에서 공공부문에 투자할 때 인수하던 정부발행 예수금증서를내년부터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국채로 전환키로 하고 내년에 공공부문 총투자액 10조원중 10%인 1조원을 국채로 인수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수금증서의 만기가 5년인 점을 감안하면 2006년에는 예수금증서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채의 경우 예수금증서와는 달리 시중 유통시장에서 중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연금기금의 환금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의 수입은 실업률을 7.5%로 봤을 때 6조5,360억원으로 올해보다 5,493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운용수익과 투자회수분이 크게 늘어나 내년 총수입규모는 올해보다 3조5,628억원 늘어난 18조6,059억원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총수입금중 연금급여와 기금관리운용비를 제외한 여유자금 14조957억원을 공공부문 10조, 복지부문 1조1,700억원, 금융부문 2조9,257억원으로 나눠 운용할 계획이다. 【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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