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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세' 점포겸용 단독택지 찜해볼까

'거주+임대수익' 장점 인기 높아 위례 경쟁률 390대1까지 껑충

연내 7곳 714개 필지 공급 예정… 하남 미사·내포신도시 주목할만

아파트보다 환금성 떨어져 주의를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는 택지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택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총 100필지의 점포겸용 단독택지가 공급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경. /서울경제 DB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을 뛰어넘는 대표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례신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접속 폭주로 청약 전산망 마비와 신청 접수 연장의 화제를 낳으면서 45필지에 1만7,000여명이 몰리는 과열 현상을 빚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위례 점포겸용 단독택지의 최종 청약접수 결과 45필지에 총 1만7,53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날 180대1 선이었던 평균 경쟁률이 390대1까지 치솟았으며 가장 인기를 끈 44번필지에는 무려 2,746명이 몰렸다.

필지당 가격이 최소 9억3,000만원에 이를 만큼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이처럼 수요가 몰리면서 앞으로 공급될 점포겸용 단독택지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택지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택지는 도시와 동떨어진 곳에 들어서는 전원형 단독주택과는 달리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거주에 불편함이 없고 1층과 지하층에 상가를 임대해 매달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올해 7곳 ,714개 필지 공급…하남 미사·내포신도시 주목=LH에 따르면 추석 이후 전국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점포겸용 단독택지는 총 7곳, 714개 필지에 이른다. 다만 상당수는 이주자 등 특별공급분이며 일반인들이 공급 받을 수 있는 단독택지는 3곳, 124개 필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11월 공급 예정인 하남 미사강변도시 R1·2·4·5·7 블록 단독주택용지다. 총 100개 필지가 공급되며 미사강변도시에서 처음 일반에게 공급되는 물량이다.



충남도청 이전지인 홍성 내포신도시에서도 9월 중 일반을 대상으로 한 점포겸용 단독택지가 공급된다. 23개 필지 규모로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 이전이 활발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이 지역 B 공인 관계자는 "도청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으며 공동주택용지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등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정관신도시에서도 E34-2블록 1개 필지가 오는 10월 일반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주자용 택지 매매도 적지 않아=일반에게 공급되는 택지가 아니더라도 원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이주자·협의양도 택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원칙적으로 협의양도 택지는 소유권 이전까지는 전매가 금지되지만 이주자택지는 한 차례에 한해 되팔 수 있다. 잔금까지 다 치른 후 건축을 하지 않은 이주자·협의양도 토지가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남시 M 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는 이주자 택지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며 "현재도 이주자 택지를 사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환금성 부족 등 단점도=점포겸용 단독택지에 상가주택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건축비는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350만~400만원 선이다. 하지만 건물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건축비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점포겸용 단독택지에 상가주택을 지을 경우 상가는 1층 또는 지하 1층에 둬야 하고 바닥면적이 건물의 총 연면적의 40% 이하여야 한다. 즉 연면적 530㎡(160평) 상가주택의 경우 상가는 212㎡(64평) 이하로 지을 수 있는 셈이다.

안정적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지만 단점도 있다. 우선 택지지구 내 상가주택은 땅의 용도가 이미 결정돼 있기 때문에 향후 용도변경이 매우 까다롭다. 아울러 상권이 외부로 확장되거나 자산 가치 자체가 크게 오르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상권이 제대로 조성되려면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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