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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실적 쇼크' 터널 지나려나

美TI·인텔등 양호, 투자분위기 급속 호전<BR>"은행·조선·유통·유틸리티株 관심 확대를"

‘어닝쇼크 터널 벗어나나.’ 삼성전자와 미국 IBM 실적부진 등으로 촉발된 주식시장의 어닝쇼크가 LG전자와 미국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ㆍ인텔 실적발표 등을 계기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고 전일 발표된 TI 실적도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I의 1ㆍ4분기 순이익은 4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6,700만달러보다 12% 늘어났다. 또 한국 시간으로 19일 밤 발표 예정인 인텔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텔 실적이 이 같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경우 투자분위기가 한층 호전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국내 증시에서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은행주와 유통주ㆍ조선주 등이 나름대로 괜찮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서서히 실적 쇼크에서 비롯된 먹구름이 걷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경기회복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한 데다 앞으로 에너지ㆍ소재 기업이 양호한 성적표를 발표하면 침체된 증시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쇼크와 미국경기 후퇴 우려로 최근 증시가 호되게 매를 맞았지만 양쪽 모두에서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며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오르긴 했지만 은행 등 실적호전주와 조선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IT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보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에서 촉발된 실적 쇼크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쇼크를 계기로 증시에서 실적 기대치를 낮춰 잡고 있어 앞으로는 실적에 짓눌려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은행ㆍ조선ㆍ유통ㆍ유틸리티 등의 업종을 눈여겨보되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도 있는 만큼 선별 분할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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