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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체제로

그룹 총괄부회장 경청호씨


현대백화점그룹은 18일 정지선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3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정 부회장의 회장 취임과 함께 경청호 현대백화점 사장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이규성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지난 2003년 1월 그룹 부회장직을 맡아 그룹 경영을 이끌어온 정 신임 회장은 35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정몽근 회장이 명예회장에 추대된 후 사실상 회장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정 부회장의 회장 취임은 그간 공석이었던 자리를 채운 것일 뿐 이로 인한 경영상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 사장을 총괄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계열사 대표들도 모두 유임됨으로써 앞으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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