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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관련 2題] 기업공개시장 회생 조짐

침체에 빠졌던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뉴욕 증시의 주가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자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실제 미국의 IPO 시장은 올 들어 5곳만 신규 상장되는 등 그 동안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이라크전이 종식되고 미 증시가 생기를 되찾기 시작한 5월 들어 7개의 기업이 IPO 신청에 나서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던 지난 2002년보다도 IPO 시장이 침체돼 왔지만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닷컴을 비롯한 벤처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고 있다. FT는 또 거시 경제적인 상황도 IPO 증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투자 자문회사인 샌포드 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실적이 향상되고, 금리가 떨어지는 경제적 상황에서 늘 IPO가 많았다”며서 “지금이 그와 같은 시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이 시기 상조라는 분석 역시 나오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일 미국의 IPO 관련 법규가 엄격하게 바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 99년과 같은 IPO 열풍은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비상장 기업의 신규상장을 뜻하는 IPO는 99년 12월 한달 동안만 50개 기업이 실시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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