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유통하는 블루엠텍(439580)이 지난달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블루엠텍 주가는 전일 대비 29.98% 오른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월 위고비 유통 매출이 전달 대비 6배 급증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이 운영하는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가 노보노디스크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위고비 유통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한 달 간 위고비 유통 매출만 60억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월(10억) 대비 50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기존 구매처 매출은 33% 증가했고 신규 구매처 숫자는 58% 증가했다. 멤버십 혜택, 서울 지역 당일 배송 등 블루팜코리아가 도입한 신규 서비스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평균 구매 단가도 3배 이상 상승해 구매량이 큰 신규 구매처가 대거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성장의 배경에는 비만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블루엠텍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다. 회사는 멤버십 포인트, 예치금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병의원과 약국의 합리적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멤버십 전용관 등 온라인 최저가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매달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당일 주문·익일 배송, 서울 전역 당일 배송 등 신속한 배송 체계도 구축했다.
블루엠텍은 향후 비만 치료 수요 증가에 맞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을 통해 위고비 유통 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여름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 공급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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