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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부동산發 충격파

호주 1분기 집값 8~13% 급락… 고용도 감소 반전… 美·英도 상승률 주춤

세계경제 부동산發 충격파 호주 1분기 집값 8~13% 급락… 고용도 감소 반전… 美·英도 상승률 주춤 • 경제 파급효과 '高유가' 능가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랭에 따른 경제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에 부동산경기 연착륙이 최대과제로 대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경기 경착륙은 고유가보다 충격이 훨씬 크다며 연착륙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정부는 지난주 말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의 올 1ㆍ4분기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8~13% 하락하면서 지난 5월 전체 고용자 수가 4만1,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 4월 고용자 수가 12만1,900명 늘어난 것과 대조를 보이는데 이는 부동산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자산가치 감소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든다.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전개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하락은 호주는 물론 미국과 중국ㆍ영국 등 전세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 1ㆍ4분기 집값 상승률은 분기 단위로 6년 만의 최저인 1%에 그쳤고 220개 주요 도시 가운데 39개 지역의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모기지(mortgage) 금리 상승으로 신규 주택수요도 급감, 4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10년 만에 가장 큰 12%나 줄면서 건설경기 급랭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년간 115%나 뛰어오른 영국의 집값 상승률도 최근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 전체가 어려움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역시 현재 세계경제에는 고유가와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 그리고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라는 변수 못지않게 집값붕괴라는 위험이 있다며 부동산 가격 붕괴는 고유가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4-06-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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