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보다 1.18%(24.08포인트) 내린 2,016.2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3,9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의 합계와 비슷한 규모다.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 국내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이 우호적이지 못한 점이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2,897억원, 기관이 1,059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힘썼다. 기관은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커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36%), 전기가스(1.59%), 종이·목재(0.65%) 등이 오른 반면 증권(-3.60%), 화학(-3.37%), 철강·금속(-2.27%) 등은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한국전력(1.50%)과 네이버(0.98%) 등 일부 종목이 상승했을 뿐 대부분이 하락했다. 현대차(-2.66%), 포스코(-2.28%), 제일모직(-2.26%) 등이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3.42포인트) 내린 726.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원50전 오른 1,136원70전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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