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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모하는 지역금융] 경남은행

'내실경영' 초우량지역銀 재탄생 경남은행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이듬해인 지난해 6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방은행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8월말 현재 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어 이런 상태로 간다면 연말에는 내부유보 강화를 위한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하는 등 900억원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은 공적자금 투입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고통속에서도 내실있는 실천경영으로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올 8월말 현재 경남은행의 수신고는 8조514억원으로 2000년 말 공적자금 투입이후 2조4,155억원이 늘었다. 완전감자로 주식을 소각하고 2,590억원의 공적자금을 넣은 지방은행으로서 보기 드문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거듭 태어나=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경남은행의 주변환경은 심각할 정도로 열악했다. 완전감자로 지역민들의 불만은 커졌고 직원들의 사기는 영업을 재개할 수 없을 만큼 추락한 상태였다. 이런 환경속에서 은행장이 바뀌자 노조를 비롯한 전직원들은 새롭게 시작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3단계 경영쇄신이 추진되고 몸으로 뛰는 실천경영이 시작된 것이다. 또 직원들도 변화의 바람인 성과주의 문화를 인식하고 책임경영제의 필요성을 가지며 영업력 강화에 주력했다. 전직원들의 이러한 변화와 경영방침은 경남은행을 불과 수개월 만에 놀랄 만큼 바꿔 놓았다. 수익성과 건전성은 물론 모든 면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모든 부문에서 우리금융지주회사와의 MOU목표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외형적 성장도 마찬가지다. 총자산은 2000년말 7조5,982억원에서 2002년 8월말 현재 9조9,338억원으로 2조3,356억원이 늘었고 같은 기간 총수신도 5조5,359억원에서 8조514억원으로 2조4,155억원이 증가했다. 총여신 역시 4조4,596억원에서 5조6,15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은행 창립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지역경제 성장엔진 역할 톡톡=경남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데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총대출금의 70% 이상이 중소기업에 지원되고 있을 만치 중소기업에겐 없어서는 안될 원동력이다. 경남도민 40%(130만명)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남은행은 기업이윤 사회환원에도 지원을 아끼?않는다. 매년 벌이고 있는 '향토문화지 발간사업'과 '경남은행 여성백일장', '어린이 사생실기대회' 등은 지역민들의 정서함양과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에 꽤나 알려진 문화 사업이다. 지난 90년도 설립된 '경은 장학회'는 매년 울산광역시 및 경상남도 지역 중ㆍ고생 200여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후학 양성기구다. 경남은행은 이 같은 지역 밀착경영과 지역을 위한 헌신이 또 하나의 최고 지역은행으로 거듭나는 성장엔진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산=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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