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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남아 시장 잡는다

베트남에 연산 120만톤 냉연강판 공장 준공 시장공략 박차<br>2012년 이후 열연·아연도금공장도 건설키로

포스코는 19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붕따우성 푸미공단에서 연간 120만톤의 고급 냉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준양(왼쪽 네번째) 포스코 회장, 부 훼이 후앙(〃세번째) 베트남 공상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준공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냉연강판 공장을 베트남에 준공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19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붕따우성 푸미공단에서 동남아 최대인 연산 1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 냉연공장은 지난 2007년 8월 착공해 26개월 만에 완공됐다. 총 158㏊의 부지에 건설됐으며 총 투자비는 5억2,800만달러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냉연제품 70만톤, 고급 건자재용 소재인 냉간압연강대 50만톤 등 연간 120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해 베트남은 물론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식에서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동남아 전역을 잇는 견고한 철강생산ㆍ판매벨트를 구축하게 됐다"며 "베트남 공장 준공으로 동남아 시장의 수요 고급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오는 2012년 이후 2단계로 연산 30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과 40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공장 등도 건설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3년 이내에 베트남 내 최대 철강 하공정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철강 수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5년에는 고급 냉연강판 수요가 1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다"며 "적극적인 설비투자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전통적으로 일본 철강사들이 군림해왔던 세계 최대 철강 수입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한•베트남 국교가 수립되기 전인 19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왔다. 1992년 베트남에 포스코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인 포스비나(POSVINA)를 설립했고 1994년에는 베트남 철강총공사(VSC)와 합작으로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철근 및 선재를 생산하는 VPS(Vietnam Steel-POSCO Steel Corporation)를 설립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연산 10만톤의 냉연 및 도금제품을 가공할 수 있는 POSCO-VHPC(POSCO-Vietnam Hochimin Processing Center)를 준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북부지역 판매확대를 위해 일본계 가공센터의 지분을 인수해 POSCO-VNPC(POSCO-Vietnam Hanoi Processing Center)를 출범시켰으며 9월에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를 인수해 POSCO-VST(POSCO-Vietnam Stainless Steel)를 출범시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철강산업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2020년에는 총 철강수요가 2,61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 단일 시장도 매력적이지만 지리적인 여건상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철강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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