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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까지 GDP 네 배로 성장"

황쥐(黃菊)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9일 다보스포럼에서 앞으로 15년 후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000년 기준으로 4배, 1인당 GDP는3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포럼의 특별연설에서 "오는 2020년이면 중국의 GDP는 4조달러,1인당 GDP는 3천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연간 경제성장률을 8%로 잡아도 경기과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0년대 상하이(上海)시장을 지내며 상하이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황 부총리는 중국이 국영기업 개혁과 사기업에 대한 규제완화, 미시경제 활동에 대한 정부개입 축소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적절한 정책과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제성장이 빈부 양극화와 높은 실업률, 도농간 격차 확대, 이로 인한 사회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경고했다. 이에 대해 류젠(劉堅) 중국 국무원 빈곤지원개발영도소조 부조장은 중국인 수천만명이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시지역 평균소득은 1천달러인 반면 농촌지역은 평균 300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물가 급등과 전력 부족의 우려도 낳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중국의 원유슈입량은 35%나 늘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수입국반열에 들게 됐다. 황 부총리는 "자원 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해 중국은 이른바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식'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부총리는 중국이 위안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기까지는 시간이 좀걸릴 것이라며 중국정부는 우선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외국기관투자가들에게 자본시장을 개방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위안화의 유동성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외국기업들이 중국의 서부 개발과 북동부 지역 노후산업의 활성화 및 국영기업 개혁에 참여하면서 연구개발 센터와 아시아 지역본부를 중국에 두길 희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리뤄구(李若谷) 부총재도 이날 "중국은 점진적으로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제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각 국은 중국의 고정환율제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효과를 가져와인위적으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해 왔다. (다보스 dpa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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