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LG전자는 거래를 희망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이 기존에 비해 훨씬 쉽고 간단하게 신규협력회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 및 조직을 정비해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구본준 부회장이 “경쟁력 있는 협력회사라면 누구에게나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라 이뤄졌다. 구 부회장은 그동안 신규협력 회사 등록시 접근이 어렵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LG전자는 우선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열린구매 버튼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요 포털에 ‘LG전자 협력회사’ 등으로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절차도 협력회사명과 대표자 성명, 연락처, 이메일 등 7개 항목으로 단순화했다. 아울러 열린구매 사무국을 신설해 LG전자 ▦구매방침과 절차를 소개하고 ▦구매ㆍ전략 책임자 인터뷰 지원, ▦진행상황 피드백을 담당하도록 했다. LG는 이번 신규협력회사 등록절차 간소화 대상을 앞으로 해외협력회사 및 기타 거래 품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보다 많은 협력회사들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 및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회사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협력회사들도 다른 제품 영역으로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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