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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중국 여대생 불황탓에 '취집' 유행

언론선 "좋은 신랑찾기로 남녀평등 포기" 지적

'경제위기가 남성 지배의 봉건 사회를 만들고 있다(?)' 경기 침체를 맞아 중국의 여대생들이 취업난으로 구직보다는 '좋은 신랑 찾기'에 나선 가운데, 이는 남성 지배를 강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창사만보(長沙晩報)는 지난 18일자 지면을 통해 여대성들이 오전에는 취업박람회장을 열심히 찾아 다니지만, 오후에는 선을 보느라고 하루종일 쉴 틈이 없다고 꼬집었다. 취업보다는 일정한 경제기반과 안정된 수입을 가진 신랑 찾기에 열을 올리는 여대생들의 새로운 풍속도는 '곡선취업(曲線就業)'이란 새로운 유행어를 낳고 있을 정도. 결혼을 일종의 '애둘러서 취업하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중국 언론들은 이런 세태에 대해 "여성이 스스로 남녀 평등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고 남성지배의 봉건사회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사회의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남방도시보(南方都時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광둥(廣東)성에서 취업이 확정된 졸업 예정 대학생들은 전체의 8.45%에 그쳤고, 여학생의 취업률은 이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곡선취업은 취업난보다는 결혼으로 출로를 찾으려는 여성들의 인생관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결혼 중개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고, 이에 대한 여대생들의 호응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여대생들의 취업문호가 좁아지면서 구인 업체들은 여대생을 채용할 때 용모, 키, 몸매 등의 조건을 까다롭게 달고 있어 구직자의 마음을 더 얼어붙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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