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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2ㆍ4분기 중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그리말디(사진) GM대우 사장은 2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모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2개월여 동안 현금흐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유동성 문제 이외에도) 앞으로 2년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외부도움이 필요해 산업은행과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특히 "우리는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과 자금지원을 위한 협상을 벌인다기보다는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GM대우의 투자를 위한 논의를 벌이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산은이 GM대우의 대주주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GM이 파산의 수순을 밟게 될 경우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GM이 법정관리 단계에 들어간다 해도 이는 GM의 미국 내 사업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도 GM대우의 투자를 위한 지원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GM대우가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적지 않기 때문이고 지원되는 자금은 오직 한국내에서 투자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지원 이외의 현금확보 방안과 관련 그리말디 사장은 "서울에 있는 정비소 매각을 추진중"이라며 "그러나 GM대우는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인력 감축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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