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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후 분당 집값 2배 껑충

수도권 전체론 54%…판교인접 용인도 99%나

참여정부 들어 수도권 일대에서 개발된 신도시 주변 집값이 2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와 인접한 분당 신도시 집값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3년 2월 후 102.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분당 수내동 양지금호 39평형이 이 기간 동안 3억9,000만원에서 7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상승률 54.5%의 2배 가까운 것으로,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보다 높다. 또 분당과 함께 판교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린 용인시도 같은 기간 집값이 8.7.7% 올랐으며 특히 성복ㆍ신봉ㆍ상현동 등 판교 인접지역은 용인 평균을 웃도는 99%의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 운정 신도시도 주변 아파트 값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96.8%나 올라 신도시 개발이 주변부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근 교하읍 현대2차 55평형은 2억4,00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2.5배나 값이 급등해 눈길을 모았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집값 상승이 전반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신규 신도시 개발지역 주변부 아파트 값 상승이 다른 지역에 비해 컸다는 것은 ‘후광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집값을 낮출 수 있겠지만 개발기간 중에는 인근 집값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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