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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대상] 울산 송원산업

화학제품 산화방지제 주력… 세계 시장점유율 2위 선전

송원산업 매암공장 전경.

울산 남구 여천동에 있는 송원산업은 플라스틱 업계에서 사용하는 산화방지제 및 아민계 광안정체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기업이다. 송원산업은 지난 1977년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산화방지제다. 이 부분 국내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독일의 바스프(BASF)에 이어 세계 2위의 업체다. 산화방지제는 합성수지의 필수첨가제로 세계적으로 소수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글로벌 넘버 2업체로 세계 시장 지배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톱기업인 바스프조차 손대지 못했던 산화방지제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산화방지제의 주원료인 페놀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한 것. 불과 수 년전만 하더라도 글로벌 화학회사의 상표를 달고 세계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던 송원산업이 이제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송원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일궈낸 쾌거다. 송원산업은 글로벌 시장 변화를 미리 내다보며 준비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지난 7월 울산 매암 신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산화방지제 생산능력을 연산 5만5,000톤에서 7만톤으로 확장했다. 송원산업의 제2공장인 매암공장은 주요 원료인 이소부틸렌과 중간체인 알킬페놀의 극대화된 수직 계열화를 이뤘냈다. 산화방지제의 단일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송원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화방지제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하반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증설도 완료됨에 따라 송원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박종호 송원산업 대표는 "그동안 생산팀과 기술팀을 포함한 모든 부서간의 각고의 노력으로 새로운 설비의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순조롭게 생산 중이다"며 "매암 공장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제품 공급의 최고 생산 플랫폼이라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영업망 구축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전세계 38개 해외 영업망을 구축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인도 및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설비의 신증설과 관련해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송원산업도 시장경쟁력 확대를 위해 설비 증설, 연구인력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판매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대외적인 경쟁력을 향상시켜 수출시장을 주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를 통해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고 회사 이미지 및 제품브랜드를 향상시켜 신규 거래선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더해져 송원산업은 2006년 2,300억원 이던 매출이 2010년 5,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6,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시스템 구축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울산공장과 매암공장에는 소각로 1, 2, 3호기와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 중이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에너지와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활용해 각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며 에너지 재생과 이산화탄소 절감이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리치(REACHㆍ신화학물질관리제)에 순조롭게 대응해 지속 가능한 제품개발과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유럽의 기업과 합작으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리치제도 등에 대한 환경컨설팅 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송원산업의 목표는 산화방지제 부분 글로벌 톱이다. 연구개발(R&D)에 무게 중심을 두고 부설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해 운영 중이다. 산화방지제뿐만 아니라 안정제, 플라스틱 첨가제 등 관련 분야에서 효율적인 공정개발과 새로운 화학물질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산화방지제와 원료 등을 생산함으로써 매출도 증대됐다. 박 대표는 "짧은 시기 내 매출 1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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