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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입규모 감소 세계경제 위협요인"

미국의 5월 수입액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한달간 수입이 전월에 비해 2.4% 줄어든 1천160만 달러에 달했으며 수출은 전월보다 1% 증가해 877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5월중 무역적자는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수입규모가 4월 중2% 하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둔화세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함을 반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둔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경기둔화세가 각국 상호간에 상승작용을 일으켜 개별 국가가 실제로 겪고있는 있는 것보다 경기 냉각국면이 더 심각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린지 미국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이에 대해 "미국 경제가 '사실상의 정체상태에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금리 인하와 세금 감면이 미국 경제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미 수출이 급격히 줄어든 국가들은 아일랜드, 칠레, 프랑스, 브라 질,중국, 아르헨티나, 독일 등이다. 이 밖에 한국, 호주, 대만, 터키, 캐나다 등도 미국으로의 수출이 심각하게 감소했다. 수입 규모가 급속하게 위축된 요인으로는 미국 내에서 자본재 수요가 빠르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수출 역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어 달러 강세를 포기하고 달러 약세 정책을 취하라는 수출업체들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미국 제조업체와 노조들은 달러 강세정책이 수출을 악화시키고 경제 회복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정부는 달러강세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돈 에반스미국 상무부장관은 최근 달러 가치가 당국의 시장 개입이 아니라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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