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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카페베네

커피에 문화 더해 글로벌 시장 개척

카페베네는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다양한 신제품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카페베네의 글로벌로스팅플랜트. /사진제공=카페베네


카페베네는 국내 1위 커피전문점을 넘어 글로벌 커피전문점 브랜드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문화를 함께 전파하는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카페베네는 올 여름에만 인도네시아 4호점, 말레이시아 7호점, 몽골 10호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몽골에서는 진출 2년 만에 10호점을 돌파했고 이미 14호점까지 계약을 마치고 입점 공사를 진행 중이다. 몽골에서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통해 한국식 카페 문화를 전파하며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명소로 자리잡았다.

아시아 최대 커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식 카페 문화라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직접 현지에서 만난 소비자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카페베네는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편하게 즐기는 현지 식문화에 맞춰 파스타, 피자 등 다양한 메뉴 개발과 함께 브런치 카페라는 콘셉트를 더해 매장 현지화에 성공했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이태리식 파스타 메뉴는 물론, 김치 알리오 올리오, 고추장소스 샌드위치 등 한국식 퓨전 브런치 메뉴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달콤한 맛의 한국식 다방 커피를 재해석한 'K-커피'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 전문기업 본연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카페베네는 최근 진행된 컨슈머리포트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평가에서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5개 중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이파네마 농장에서 직수입한 원두, 매장별 맛의 편차를 줄이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어로스팅 공법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메뉴의 다양화·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네이버 '라인'과 손을 잡고 업계 최다인 16종의 빙수 메뉴를 출시했고 체리, 자몽 등 각양각색의 과일을 사용해 7종으로 구성한 '레인보우 케이크'와 음료까지 내놨다. 국내 커피전문점 평균 음료사이즈(12oz)의 2배인 대용량 사이즈(24oz)로 구성했다는 점도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베이글 메뉴를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매장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카페베네 126가지 베이글'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각광받으면서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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