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 시장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신흥국 시장의 리스크 확대, 한반도 정세의 정상화 길목에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주 5.5% 하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클 경우 경기 민감성이 덜한 통신·유틸리티·은행·엔터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017670)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SKT가 데이터사용 확대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 등으로 경기 방어주로서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T&G를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T&G의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2% 늘어난 3,18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연초 담배가격 인상 후 국내 흡연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한지주를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도 신한금융의 이익이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안정적이고 규모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001510)은 대표적 내수업종인 한국전력(015760)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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