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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상장 왜 앞당겨졌나

■삼성생명 상장 왜 앞당겼나<br>글로벌 보험 도약 위해선 자본확충 필요성 절실<br>兆 단위 달하는 삼성차 부채도 원인<br>상장 준비하는 대한·미래에셋생명 등… 다른 보험사·은행에도 파급효과 클듯


SetSectionName();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상장 왜 앞당겨졌나 계약자 몫 배분 문제등 걸림돌 사라져글로벌 보험 도약위해 자본확충 절실… 兆단위 달하는 삼성차 부채도 원인상장 준비하는 대한·미래에셋 등 타보험사·은행에도 파급효과 클듯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삼성생명이 상장에 가속도를 붙이는 이유는 계약자 몫 배분 등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주변환경이 무르익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가치 증진, 글로벌 보험사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점도 상장작업을 앞당긴 요인이 됐다. 특히 '조' 단위에 이르는 삼성자동차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이 필수요건으로 작용했다. ◇ 글로벌 보험사 도약의 선결 과제 사실 삼성생명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지난 1990년부터 상장을 준비했으나 정부의 물량 부담 우려, 계약자 몫 배분 문제 등에 걸려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상장의 걸림돌이 하나둘 제거됐다.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상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김정동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비상장사는 해외에서 영업할 때 경영 투명성 등에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자본조달을 통한 대형화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장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추진되는 자본 건전성 규제 강화, 국제회계기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15년 중장기 목표인 '글로벌 톱15 달성'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2008년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에 포함된 27개 생보사 가운데 비상장사는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 삼성차 부채의 유일한 해결책 업계에서는 삼성차 부채를 둘러싼 채권단과 소송이 일대 전기를 맞이하면서 삼성생명 상장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차 관련 소송은 1999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의 손실이 발생하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삼성그룹은 이 전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으로 환산, 채권단에 갚기로 하고 이를 담보로 제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상장이 이뤄지지 않자 채권단은 2005년 12월 삼성차 부채 2조4,500억원과 연체이자를 포함해 총 5조2,034억원을 지급하라며 이 전 회장과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합의서는 유효하지만 지연이자는 6%로 감경한다고 판결했고 채권단과 삼성 측은 각각 항소했다. 이런 와중에 서울고등법원이 양측을 상대로 조정 절차를 시도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16일 열린 첫 조정은 결렬됐다. 12월7일 다시 한 번 조정 기회를 가질 예정이고 이마저 결렬되면 다시 한 번 조정을 하거나 판결선고 기일을 잡게 된다. 빚을 갚으려면 이 전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최근 삼성생명 주가가 낮은데다 비상장 주식이어서 거래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상장이 부채 해결의 유일한 해결책이 된 것이다. ◇ 다른 보험사ㆍ은행에도 파급 클 듯 삼성생명의 상장은 경쟁사나 은행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70만원을 기준할 때 추가 신주발행이 없더라도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14조원으로 시가총액 10위권에 올라선다.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으로서는 난감한 대목이다. 같은 생보사끼리 공모시기가 겹치면 물량부담으로 공모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권도 긴장하고 있다. 6월 현재 삼성생명의 자산은 124조4,144억원에 이른다. 은행권에서는 7위권 자산 규모다. 보험설계사 수는 3만명으로 웬만한 시중은행 창구직원의 두 배에 달한다. 이처럼 막강한 영업력을 갖춘 상황에서 보험업법이 통과돼 지급결제기능까지 갖추면 은행 업무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은행권은 우려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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