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7포인트(0.04%) 상승한 2,080.15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1포인트(0.01%) 내린 1만7,764.0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7.76포인트(0.15%) 떨어진 5,013.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자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인 2.449%까지 치솟았다가 시장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2.41%선으로 낮아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4월 고용ㆍ이직동향’(JOLTs) 보고서에서 4월 신규 구인건수가 537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지표에 이어 노동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도매재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미 상무부는 4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 소기업들도 경기 전망을 낙관했다. 미국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98.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만에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를 1.1포인트 상회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한 것도 주가 혼조세에 한몫 했다. 그리스는 이날 재정흑자 목표를 올리고, 국가채무를 재조정하는 방안 등을 담은 새로운 협상안을 유럽연합(EU)측에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측은 협상 타결에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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