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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광고로 한판붙자"

이통사·휴대폰 제조업체 비슷한 서비스·제품 봇물<br>스타 모델 기용 등 눈길끄는 차별화 전략 공들여

류현진을 전면에 내세운 LG유플러스 광고.

악동뮤지션이 출연한 KT 광고.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사이에 광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와 제품 이 쏟아지는 가운데 눈에 띄고 차별화된 광고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KT의 '올아이피(All-IP)' 광고는 참신한 광고 모델을 기용해 유명 연예인 못잖은 광고효과를 거두는 경우로 꼽힌다.'올아이피'는 스마트폰ㆍ태블릿PC와 인터넷전화ㆍ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TV(IPTV)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인터넷망(IP)으로 연결해 보다 편리하게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미로, 젊은 시청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할 만큼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KT는 광고에 등장하는 신세대 가수'악동뮤지션', '라쿤보이즈'의 노래로 '올아이피'를 보다 친근하게 풀어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참가팀인 이들 덕분에 '올아이피' 광고는 기업 광고로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에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서 KT는 '슈퍼스타K'의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빠름송'을 광고에 삽입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참신한 얼굴을 내세워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시청자들에게 KT의 통신서비스를 각인시키는 전략이 잇따라 성공을 거둔 셈이다.

LG전자 역시 음악을 통한 광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G 프로의 TV 광고 음악 'G프로송'의 가사를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진 'G프로송'에 새로운 가사를 더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새 'G프로송'은 가수 김범수, 이하이가 부를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KT와 달리 인기스타를 주로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LTE 서비스 개시 초반부터 '개그콘서트'의 유명 코미디언이 등장하는 광고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가수 싸이가 LG유플러스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특히 싸이의 경우 '강남스타일'을 선보인 후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하기 직전에 이미 LG유플러스와 광고계약을 맺은 상태라 LG유플러스로서는 예상보다 더 큰 광고효과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23일부터는 LA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광고(사진)를 내보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신의 한계를 넘고 세계무대로 진출한 류현진 선수를 통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로 통신사 간의 벽을 깬 LG유플러스를 표현하는 광고"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젊은 층을 겨냥해 LTE 서비스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광고로 주목 받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조인(Joyn)'을 주제로 한 '하면서 한다' 시리즈나 청순한 걸그룹 멤버가 도서관에서 휴대전화를 힘차게 돌리는 '?덧?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나 팬택의 경우 제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광고보다도 혁신적 이미지를 담은 광고를 주로 내보내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기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다 보니 업체간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큰 차이를 찾아볼 수 없는 게 사실이다"며 "각 사마다 독특한 광고 제작에 열을 올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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