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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차 핵도발 이후] "인내심 바닥" 대북 지원 중단론 대두… "선제 공격무기 보유할 수 있다" 공언

■ 긴박한 국제사회<br>파키스탄·캄보디아 친북 국가도 비판성명<br>카자흐 등 동참 선언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후 하루가 지난 13일 중국ㆍ일본 등 주요국은 대응책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섰다. 세계 각국도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며 제재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일본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다음주 중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스기야마 국장은 북핵 제재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북핵 실험 이후 일본 내의 여론은 재무장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적 기지 선제공격'에 대한 질문에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공격용 장비를 보유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선제 공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또 상하원 공동으로 북핵 비난 결의를 채택하기로 했다.

북한 제재의 키를 쥔 중국은 신중하게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하며 차이젠 푸단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말이 아닌 구체적 조치를 위해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명보도 "중국이 감내할 수 있는 최저선을 넘어섰다"며 "과거와 같은 감싸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이 미국을 향한 신호이지만 (북한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미일의 제재와 핵 보유 결심을 굳힌 북한과의 싸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등 서방권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도 북한의 핵실험에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특히 파키스탄ㆍ캄보디아 등 북한의 우호국들도 '유감'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고 카자흐스탄ㆍ우크라이나ㆍ벨라루스 등도 북핵실험을 비판하며 제재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핵개발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환구시보의 설문에는 "북한의 핵무기가 중국에 위협이 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북핵이 미국에 대한 방어"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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