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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96년이후 42억원 예산낭비
입력1999-11-04 00:00:00
수정
1999.11.04 00:00:00
고광본 기자
한전은 또 전기요금과 위약금을 더 받거나 광고선전비를 직원들의 회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감사원은 지난 7월 한전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각종 비리 등 106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또 세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94년 1조 2,425억원에서 지난해 1조 53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수익성 저하는 외부 차입에 의한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과 한국전력기술 등 자회사들의 지나친 모회사 의존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한전에 대해 적정수준의 발전설비를 유지하고, 자회사와의 거래에 경쟁원리를 도입하며 조직감축과 함께 투하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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