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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너지 "올 해외 태양광 시스템사업 본격 진출"

태양광 모듈 OEM 공급 확대 통해 파트너십 강화<br>해외법인도 설립… "2015년 매출 1兆 시대 열것"




"(태양광발전 선진국인) 일본∙독일 기업에도 태양광 모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독일∙북미∙일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 고객만족도를 높여 해외 시스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겠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는 2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200㎿ 정도로 늘리고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시스템 사업을 하려면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서 토지 구입, 설계, 각종 기자재 조달∙설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도맡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에 넘볼 수 있는 일이다. 에스에너지는 올해 매출액 3,500억원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 세계적인 태양광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태양광 불모지였던 국내시장을 선도해온 에스에너지의 모태는 지난 1997년 삼성전자 태양광사업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태양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찍부터 관련 사업부를 신설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태양광 사업을 포기했다. 하지만 홍 대표를 포함한 6명은 태양광 사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2001년 에스에너지를 설립, 자력갱생에 나섰다. 창업 10년 만인 지난해 직원 320여명에 매출액 2,306억원(잠정)을 올려 창업 10년 만에 각각 52배, 143배 성장했다. 홍 대표는 "지난 10년이 생존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과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과 글로벌화를 이뤄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제품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태양광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에스에너지는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으로 '프리미어(Premier) 2020'을 선포하고 섬김(Serving)∙나눔(Sharing)∙지속(Sustainable)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삼았다. 홍 대표는 올해 태양광시장에 대해 "유럽의 태양광시장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이탈리아∙일본∙호주 등 신흥 태양광 국가들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도 이미 호주∙일본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는 폴리실리콘을 직접 구매한 뒤 태양전지 등을 아웃소싱(임가공)하는 형태로 수평계열화해 10% 안팎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태양전지를 구매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제조업체 마진만큼 원가가 낮아지고 폴리실리콘 장기 구매계약으로 가격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사업구조를 마련한 셈이다. 홍 대표는 "수평계열화가 이뤄지면 태양전지 수급을 자체적으로 조절하면서 품질관리까지 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에스에너지는 올해 태양광 모듈 OEM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국내 대기업과 OEM 공급계약을 체결, 이달 초순 초도물량을 공급했다. 해외 특히 일본∙독일 기업으로 확대해 올해 OEM 매출비중을 전체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OEM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 톱 브랜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EM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해외 인지도 제고, 투자 리스크 회피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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