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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대학원大 생긴다

[녹색성장의 화두, 원자력 발전] <4> 인재가 경쟁력, 전문인력을 양성하라<br>글로벌 네트워크 갖춘 실무형 전문가 양성<br>지난달 착공…2012년 개교

세계 최초의 원자력 전문대학인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오는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달 착공됐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거의 중단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원전을 지었다. 이 과정에서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지닌 고급인력이 많이 확보했다. 이들은 미국ㆍ프랑스ㆍ일본 등 원전 강대국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다. 실제로 국내 원자력 공기업에서 30년 이상 일하다 퇴직한 인사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액을 받고 스카우트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원자력 고급인력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실무형 원자력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는 대학이 국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력이 원자력 르네상스에 대비해 지도자급 실무형 원자력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말 학교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이 대학은 지난달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교육원 내에서 캠퍼스 신축공사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개교 예정일은 오는 2012년 3월이다.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은 향후 전문석사와 기술박사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년 과정을 마치면 전문석사를 받고 이후 2~3년 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논문을 쓰면 기술박사 학위도 수여된다. 또한 정원 100명 중 절반가량은 미국ㆍUAEㆍ터키 등 동맹국과 원전 수출국가의 실무자들로 뽑을 계획이다. UAE에서는 이미 10명을 보내기로 확정해놓은 상태다.

정근모 설립추진위원장은 "설계와 건설, 운ㆍ보수 등 원전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실무 중심으로 가르칠 예정"이라며 "교수도 전문교수와 실무교수로 구분해 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이 대학의 모든 교육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1학년 여름방학 때 미국 조지메이슨대학에서 2개월간 공부하게 된다. 개인보다는 팀워크를 위주로 교육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학생도 팀별로 선발할 계획이다. 원자력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5년 이상 쌓은 공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로 40대 미만이어야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대학 설립에는 로저 스트로 조지메이슨대 교수 등 해외 원자력 전문가 4명이 국제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원자력 전문대학 설립은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재학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졸업생들은 전세계 원자력 산업계를 이끌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과거에는 대학 졸업 후 원자력 관련 기업이나 기관에 입사해 일정한 교육을 받으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해외 원전 수출로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늘어났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력양성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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