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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업계, 스위스에서 6,400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

국내 13개 시계업체 스위스 전시회 참가 <br>6,415만弗규모 수출계약

국내 시계업계가 ‘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에서 6,4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시계전시회(World Watch and Jewelry Show)에 로만손, 오리엔트, SWC, 아동산업 등 국내 시계제조업체 13개사가 참여해 총 6,41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6,000만 달러를 무난히 넘긴 성적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4년간 50~200달러 수준의 중ㆍ고가전략을 고수한 결과 바이어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로만손이 주 수출지역인 중동, 러시아, 터키 등 60개국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벌여 고품격 시계인 프리미어 라인과 복고풍의 기계식 포켓시계 등 2,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패션시계와 스포츠시계 브랜드를 앞세운 SWC는 아웃도어 스포츠시계 뷰랫(Burett), 카파(KAPPA)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유럽 바이어들을 공략해 2,09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브랜드 ‘포체(FOCE)’로 알려진 아동산업은 새로 개발한 쥬얼리 손목시계를 선보이면서 올해 유행하는 검정과 골드가 조화된 세련된 시계가 호평 받으며 980만 달러의 수출오더를 받았으며, 오리엔트는 2008년 샤갈 신제품으로 18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고가 세라믹 시계를 특화한 에코시계는 다이아몬드와 큐빅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고가시계로 41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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