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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GA 마카오오픈 최종일] 강욱순 1타차 막판 맹추격전
입력1999-04-18 00:00:00
수정
1999.04.18 00:00:00
최창호 기자
강욱순(33)이 시즌 첫승을 위한 막판 대역전극을 벌이고 있다.총상금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가 걸린 99 APGA투어 마카오오픈에 나선 강욱순은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밀렸으나 최종일 선두와 1타차를 유지한 채 「영국의 떠오는 태양」 리 웨스트 우드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욱순은 18일 홍콩 마카오GC(파71)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 9번홀(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2언더파를 추가해 현재 중간합계 9언더로 11번홀까지 10언더파를 마크해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웨스트우드를 1타차로 뒤쫓고 있다.
강욱순은 전반 9홀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내 선두와 1타차의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은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치는데 그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이뤘던 리 웨스트우드에 1위자리를 내줬다.
특히 강욱순은 3라운드 15번홀에서 간식으로 먹은 바나나가 복통을 일으켜 후반홀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강욱순은 지난주 끝난 윌스인디언오픈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샷감각이 되살아나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만큼 나머지 9홀서의 선전여부에 따라 시즌 첫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3위는 앤드류 피츠(미국)로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최경주와 박남신은 공동 20위권에 머물렀으며, 김완태는 3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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